나경원 "與 침대축구 지속시 2월국회 거부"
상태바
나경원 "與 침대축구 지속시 2월국회 거부"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1.22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밀린 현안에도 자신들 의혹 덮기만 급급"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2월 임시국회 거부를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손혜원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및 특검, 김태우 특검 법안 등 한국당의 요구에 여당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2월 국회 보이콧' 카드를 내민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국회에 밀린 현안이 있는데도 여당이 침대축구로 자신들의 의혹 덮기만 하고 있다"며 "12월 국회에서 고용세습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는데 여태껏 안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김태우 사건 특검 법안 △신재민 전 사무관 청문회 △청와대 행정관 논란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이 모든 사건에 대한 상임위를 전방위적으로 열지 않고 있고, 특검이나 국정조사에 대해선 대답조차 안 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여당은 국회가 어찌 되든 드러눕는 침대축구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당이 더 이상 1월 국회를 침대축구로 계속한다면 야당으로서는 2월 국회를 거부할 것을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다.

다만 한국당은 2월 국회 보이콧을 결정하기 전에 정부여당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검찰 고발부터 진행하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2월 국회 보이콧 전에) 저희가 할 수 있는 수단인 검찰 고발부터 첫 번째로 하겠다"면서 "청와대 행정관과 육군참모총장이 만난 사건도 내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손 의원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고, 현재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그러나 한국당은 이와 별도로 손 의원을 '부패방지법'ㆍ'부동산실명법' 위반, '직권남용ㆍ공무상 비밀누설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