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회 총리추천제 받아들이면 연동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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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회 총리추천제 받아들이면 연동형 논의"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1.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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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석 지역구 의석 줄이는 구체적 방안 제시해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정수 300명을 유지하되 비례대표를 100명으로 확대(47석→100석)하는 자체 선거제 개혁 당론을 채택하면서 이제 논의의 공은 자유한국당으로 넘어간 모양새다. 그러나 한국당은 이러한 내용의 선거제 개혁이 이루어지려면 우선 민주당이 국회의 국무총리 추천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어제 선거구제 개편안을 제시했지만,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시정하는 내각제적 요소의 도입 없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한마디로 제도의 정합성을 파괴하는 일"이라면서 "(민주당이) 국회의 국무총리 추천제를 받아들인다면 그다음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석패율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만약 민주당이 국무총리 추천제를 받아들인다면 한국당도 민주당의 선거제 개혁안에 동참하겠다는 뜻도 함께 드러냈다. 그는 "우리도 의원정수를 늘리지 않는다는 민주당 방안과 우리당은 똑같은 입장"이라며 "다만 민주당이 53석이나 되는 지역구 의석을 줄이겠다고 하는데 과연 지금 소선거구제로 가능한 것인지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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