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대표 “커져가는 손혜원 의혹 국민은 배신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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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대표 “커져가는 손혜원 의혹 국민은 배신감 느껴”
  • 박용하 기자
  • 승인 2019.01.21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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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수사로 진실 가려야”
“목포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근대문화유산지정 사업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
“추가 지정 노력도 할 것”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전 대표(전남 목포시)는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서 “처음에는 손 의원의 진정성을 믿었지만 언론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손 의원 측근 및 지인을 통해 보유한 부동산만 2곳에서 9곳, 15곳, 그리고 이제 20여 곳으로 드러나 국민은 손 의원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이것을 투기로 보고 있지 선의의 투자로 생각하겠느냐”며 “이제 손 의원은 ‘투기의 아이콘’”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손 의원과 함께 부동산을 둘러 본 주민이 지인 등을 통해서 보유한 부동산까지 포함하면 30 여 건으로 손 의원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된 사람들이 보유한 부동산만 30여건이 되는 셈”이라며 “처음에는 폐허가 된 목포의 구도심을 살리려는 충정을 믿었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어떤 국민이 이를 선의로 생각하겠느냐”며 “제가 국민을 배신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검찰 조사를 같이 받자는 손 의원의 주장에 대해 “목포 유달산 자락에 고층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것에 제가 찬성한다고 오해를 한 것 같은데 저는 그 사업을 반대 해 왔다”며 “그러한 사실은 2017년 9월 18일 지역 언론에도 보도가 되어 있고, 어제도 서산온금지구 재건축조합장 및 관계자들이 조선내화 주차장 부지 매입 등을 통해서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지만 저는 국회의원이 사인 간의 일에 개입을 할 수는 없다며 거절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손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 일일이 대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이제 손 의원이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했으니, 수사를 받아서 사실을 밝히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라며 “저도 검찰 수사를 받을 일이 있으면 받겠지만 검찰의 수사를 받을 일이 무엇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고위 공직자 국회의원은 아무리 목적이 좋더라도 그 과정이 합법적이어야 하고, 설사 손 의원이 목포 원도심에 자신의 나전칠기 박물관을 만들겠다고 하더라도 목포시, 목포시민과 공론화 과정이 반드시 있었어야 한다”며 “손 의원과 관련해서 현재 공직자 윤리규범 및 이해충돌금지 위반, 그리고 언론도 부동산 차명 보유 의혹 등 상당한 불법적 요소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철저히 수사해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손 의원도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손 의원의 배후에 청와대가 있고 김정숙 여사가 관련되어 있다고 일부에서 의혹을 제기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닐 것이고, 또 어제 손 의원의 기자회견에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함께 한 것은 제가 언급할 일이 아닌 것 같다”며 “저는 목포시가 응모를 하고 제가 정부와 노력, 협력해서 국토부로부터 지정받은 도시재생사업 3곳, 또 문화재청으로부터 지정을 받은 근대문화유산지정 사업 1곳에 저와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노력해서 확보한 예산이 차질 없이 투입되어 이 사업이 잘 되기만을 바랄 뿐이며, 추후 목포 구도심을 활성화될 있도록 추가 지정이 필요하면 그러한 노력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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