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조, 2차파업 철회…사측과 잠정합의서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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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조, 2차파업 철회…사측과 잠정합의서 교환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9.01.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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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밴드 문구 관련해 이견 좁히지 못해 계속 협의 중
사진은 KB국민은행이 19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간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영업점에 사과문이 붙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19년 만의 총파업까지 맞았던 KB국민은행 노사가 이견을 좁히면서  2차 파업계획을 접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집행위원회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예정된 2차 파업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의했다. 다만 이후 3∼5차 파업계획에 관해서는 결정을 유보했다.

이는 국민은행 임단협 타결이 가까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허권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이 2차 파업계획 철회 지시를 내린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8일 국민은행 노사는 핵심 쟁점에 대한 임단협 잠정합의서 초안을 마련해 전날 각자 작성한 잠정합의서를 교환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임금피크 진입 시기 △전문직무직원 무기계약직 전환 △점포장의 영업 경쟁을 부추기는 후선보임 문제 △L0(최하위 직급) 전환 직원 근속연수 인정 △신입행원 페이밴드(호봉상한제) 등 주요 쟁점이 모두 담겼다. 다만 페이밴드 적용 유보 관련 문구로 이견이 빚어지면서 노사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노조가 2차 파업 철회 결단을 내려 설을 앞두고 고객 불편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페이밴드 문구 관련해서는 협의가 계속 이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도 신청한 상태다. 1차 사후조정회의는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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