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장관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설립방안 3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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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장관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설립방안 3월 발표”
  • 강기성 기자
  • 승인 2019.01.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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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전해체시장 선점…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일감 피해 복구

[매일일보 강기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3월까지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등 원전해체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한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장관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에너지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9년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를 통해 정부의 탈원전 에너지 정책으로 일감이 줄게 된 원전업계가 원전해체산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2017년 10월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해외 원전해체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원전 해체기술을 확보해 개발하고, 동남권 원전해체 연구소를 설립하겠다는 내용의 탈원전 후속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는 경주, 울산, 부산 등 지방자치단체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정부는 지자체 협의를 통해 가능하면 3월에 대상 부지까지 발표할 방침이다.

또 이날 성 장관은 “에너지분야도 에너지전환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성장의 원동력이 되도록 분야별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오는 2월 기술개발, 인력양성,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방안 등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에너지효율 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을 수립해 선진국형 에너지 사회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기술이 융합된 신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소규모 분산전원을 모아 거래하는 전력중개시장을 2월 개설하고, 전력 빅데이터 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월 17일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중장기 로드맵’을 통해, 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 등 전 밸류체인에 걸쳐 세계 수준의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성 장관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통해 에너지의 소비와 공급, 산업 육성까지 포괄하는 에너지전환의 중장기 종합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2019년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서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에너지 공·사기업 및 협회·단체 임원 등 150여명을 비롯해 석유협회 회장, 도시가스협회 회장, 에쓰오일 사장,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한국전력 부사장, 석유공사 사장, 석탄공사 사장, 에너지공단 이사장,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 그리드위즈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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