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애덤 롱, PGA 데저트 클래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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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애덤 롱, PGA 데저트 클래식 우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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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첫 승… 필 미켈슨 준우승
임성재 1타 차, 톱10 진입 실패
애덤 롱이 퍼팅을 성공 시킨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PGA 투어 ‘루키’ 애덤 롱이 노장 필 미켈슨을 제치고 첫 승을 달성했다. 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데저트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롱은 4라운드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2부 투어 상금 랭킹 13위로 이번 시즌 정규 투어에 진입한 롱은 6번째 대회 출전 만에 챔피언의 반열에 올랐다.

롱은 이번 시즌 루키 신분으로는 캐머런 챔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자가 됐다. 롱은 세계 랭킹 417위의 무명이다. 지난해 9월 PGA 투어 개막전 세이프웨이오픈에서 공동 63위에 올랐을 뿐 이 대회 직전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2개 홀을 남기고 롱과 헤드윈 그리고 미켈슨까지 3명이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17번 홀에서 세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갈렸다. 롱은 18번 홀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내고도 핀 3m에 붙였다. 미켈슨은 11m, 헤드윈은 그린 뒤 벙커에 빠트렸다. 헤드윈의 벙커 샷은 핀을 스치며 1m 지나갔고, 미켈슨은 버디를 기록하지 못했다. 롱은 침착하게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롱은 이날 세계 최고의 선수와 맞대결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최고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버디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았고 보기 위기에서 모두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버디 7개에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였다.

임성재는 마지막 홀 보기가 아쉬웠다.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연못에 빠진 바람에 1타를 잃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9위에 딱 1타가 모자라 시즌 첫 톱10 입상이 무산됐다. 김시우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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