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투기의 아이콘” 반격에 손혜원 “불세출 배신 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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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투기의 아이콘” 반격에 손혜원 “불세출 배신 신공”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1.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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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이 21일 자신을 ‘부동산투기의 아이콘’이라고 언급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에 대해 "불세출 배신의 신공"이라며 반격했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 건너에 아파트 하나 소지해 본 적이 없는 제가 어딜 감히 다선의원이시며 대통령 비서실장에 장관까지 역임, 일생을 통해 불세출 배신의 신공을 보여준 진정한 배신의 '아이콘'과 견주겠나"라고 했다. 앞서 박 의원이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손 의원께서 저를 '배신의 아이콘'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손 의원이 투기의 아이콘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반박한 셈이다. 손 의원은 박 의원에게 2017년 목포서산온금지역 고층 아프트 건설 재개발 찬성 의혹규명을 위해 동반 검찰조사도 요구한 상태다.

손 의원은 또 "문재인 당 대표 배신하고 나가서 당 만들고 안철수 후보 대선 끝나자 바로 배신, 총 겨누고 목포 박홍률시장, 지지난 지방선거에서 후보공천 직전 배신, 다른 후보 공천하고...어디 이 것뿐이겠냐"며 "그 분의 '아이콘'급 배신 경지 정도 경력은 쌓아야 어느 분야든 '아이콘' 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논란 초반에 ‘손 의원이 투기가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했던 입장과 달라진 배경을 묻는 질문에 "저에게 (손 의원이) 2채를 샀다고 했고, 언론에 9채까지 보도될 때는 사실 건수는 많다 하더라도 액수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래서 선의로 목포에 그렇게 폐허돼가는 구도심에 투자를 해준 것은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손 의원의 검찰 수사 요구에 대해선 “검찰 수사를 받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손 의원이 저에게 의혹을 제기해서 필요가 있다고 하면 나가서 받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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