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규제완화, 이익배당금 대폭↑…공모는 3년째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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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규제완화, 이익배당금 대폭↑…공모는 3년째 부진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01.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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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지난해 사모펀드 규제완화에 따라 이익배당금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모펀드는 성과부진으로 3년 연속 부진을 보였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8년에 지급된 펀드이익배당금은 18조2472억원으로, 전년(15조5059억원) 대비 17.7% 증가했다. 전체 1만4789개 펀드 중 48.0%인 7106개 펀드가 운용성과에 따른 이익배당금을 지급했다.

다만 공모펀드와 사모펀드간 희미는 엇갈렸다. 지난해 공모펀드는 이익배당금으로 전년보다 8.6% 감소한 3조3678억원을 지급했지만, 사모펀드는 14조8794억원으로 25.9% 늘었다. 

이는 사모펀드 규제 완화와 특별자산·부동산 펀드의 성장에 따라 이익배당금도 지속적으로 증가한 탓이다. 공·사모 펀드 간 이익배당금 규모의 차이는 지난 2014년 1.15배에서 2018년 4.4배로 확대해 왔다. 공모펀드의 경우 성과부진으로 최근 3년간 정체를 상태다.

또 이익배당금 지급금액 중 재투자금액은 8조7256억원으로 전체 이익배당금의 47.8%를 차지했다. 재투자금액은 공모펀드와 사모펀드가 각각 2조3719억원, 6조3537억원을 기록했다. 공모펀드의 재투자율은 70.4%, 사모펀드의 재투자율 42.7%로 공모펀드의 재투자율이 27.7%p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금전지급방식의 이익배당금을 선호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청산된 펀드는 총 6155개 펀드이며 52조4906억원의 청산분배금이 투자자에 돌아갔다. 이 중 중 사모펀드가 5408개 펀드(지급 펀드), 49조9098억원(지급금)으로 전체 대비 각각 87.9%, 95.1%를 차지했다.

청산분배금 지급대상 펀드 수는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사모펀드의 청산분배금 지급액이 증가함에 따라 청산분배금의 총규모는 전년 대비 7.6%증가했다. 

공ㆍ사모를 포함한 대부분의 청산펀드는 펀드 내 편입자산인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파생결합증권(DLS)가 상환조건에 부합해 조기 상환되거나 주가연계펀드(ELF)가 만기상환 된 경우다.

지난해 신규펀드는 총 1만361개 펀드, 설정금액 122조2078억원이며, 이중 공모펀드가 17조9999억원(14.7%), 사모펀드는 104조2079억원(85.3%) 설정했다.

공모펀드 설정금액의 경우 증권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주식형 및 주식혼합형 펀드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데 따라 2018년에는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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