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차 북미정상회담은 구체적·실무적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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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2차 북미정상회담은 구체적·실무적 회담”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1.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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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성공이어 김정은 서울답방 기대...향후 한미 통화 가능성”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미고위급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북한과 미국이 다음 달 말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즉시 환영의 입장을 냈다. 특히 청와대는 그간 북미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했을때, 이번 회담에서는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환영한다”면서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지난해 남북미 정상이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관련국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와 더불어 남북 간 대화도 확대해 가면서 이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모든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와 관련해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북미정상회담 개최 자체가 유동적이었는데 2월 말이라는 시간표가 나와 회담이 개최된다는 점은 분명해졌다”면서 “1차 회담이 상징적 성격이 강했던 데 비해 2차 회담은 구체적·실질적 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의 장소가 발표되지 않은 데 대해선 “발표가 되지 않았다고 해서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 전부터 장소와 관련한 양자 간 상당한 접근이 이뤄졌으리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될 경우 청와대 안팎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가능성과 관련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에 이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기대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이날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정부가 오는 3월 말에서 4월 중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추진한 적도, 논의한 적도 없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 중재자 역할’도 다시 한 번 부각될 전망이다. 앞서 언급된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정상간 통화 가능성에 대해서 “현재는 계획이 없으나 2차 북미정상회담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트럼프 대통령에게 ‘회담 성공을 위해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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