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혁신 주도했던 한국, CTA 평가는 ‘혁신 부족’
상태바
CES 혁신 주도했던 한국, CTA 평가는 ‘혁신 부족’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1.18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평가한 글로벌 혁신 순위에서 한국의 혁신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TA는 ‘국제 혁신 스코어카드’라는 보고서에서 평가 대상 61개국 가운데 한국의 혁신 순위를 24위로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다양성·인재·세금·연구개발(R&D) 투자 등 총 14개 항목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각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6위 안에 속한 국가들에는 ‘혁신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붙여졌지만 한국은 이 순위에서 한참 벗어났다. 그나마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R&D 투자로, ‘A+’를 받았다.

CTA는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4.2%를 R&D에 투자해 규모 면에서 이스라엘 다음으로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차량 공유 분야에서는 F등급이라는 최악의 평가를 받았고, 숙박 공유 항목에서도 D등급을 받는 등 전반적으로 혁신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인 신생 기업을 뜻하는 '유니콘' 배출 항목에서는 C등급에 머물렀고, 다양성 항목에서도 ‘C+’를 받는 데 그쳤다.

특히 이들 국가의 혁신 유연성을 가늠하게 하는 유니콘 항목과 관련, CTA는 2009년부터 최근 10년간 쿠팡·옐로모바일·L&P코스매틱 등 3곳의 유니콘 기업 만이 한국에서 등장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혁신 챔피언에 속한 국가는 미국, 영국, 스위스, 스웨덴, 싱가포르 등이었고 일본과 중국은 각각 31위와 33위를 기록하면서 30위 밖에 머물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