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거래의혹에 손혜원 “전 재산과 인생 걸고 아냐...자녀 없어 조카 증여 가능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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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거래의혹에 손혜원 “전 재산과 인생 걸고 아냐...자녀 없어 조카 증여 가능한 일”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1.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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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거론한 나경원에는 “무책임한 상상력...의원직 거시라”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문이 17일 오전 굳게 닫혀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목포 구도심 건물을 친인척 명의로 거래토록 했다는 차명거래 의혹에 대해 "전 재산과 인생을 걸고 아니다"라고 강력 반발했다.    

손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부동산을) 차명 거래로 매입했다면 전 재산을 국고에 환수하겠다. 제 인생을 걸고 말씀드린다. 차명이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15일 SBS는 손 의원이 동생 아들에게 돈을 건네 창성장 건물 지분을 확보하도록 했지만 동생은 이를 몰랐다며 차명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손 의원은 "가족 안의 어두운 그림자라 구체적인 말씀은 드리고 싶지 않다. 동생의 부인은 지금 이혼한 상태인데 그 부인과 아들을 위해 제가 증여했다"며 "조카는 이제 곧 군 제대를 해서 목포로 내려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카에게 1억원을 증여해 건물을 구입토록 한 데 대해 "제가 자녀가 없기 때문에 주변의 젊은이들을 돕는 일들을 참 오랫동안 해 왔었고 잘 이해가 안되겠지만 제 주변에 있는 저를 아는 사람들은 다 이해가 쉬운 일"이라고 했다. 

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목포 투기 의혹'을 제기한 SBS와 김정숙 여사와의 연관성을 거론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해 경고를 날렸다.  손 의원은 "재산을 모두 걸고 국회의원직도 사퇴하겠다. 목숨을 내놓으라면 그것도 내놓겠다"며 "왜곡된 보도로 인격살인을 자행하고 있는 SBS는 '손혜원 목포투기'가 사실이라는 데에 뭘 걸겠나"라고 했다. 

또 나 원내대표가 이날 "손 의원은 영부인과 숙명여고 동창"이라며 "권력형 비리가 아닌 초권력형 비리"라고 언급한 기사를 공유하며 "나 대표도 이런 무책임한 상상력을 부끄러움없이 발설할 때는 뭐라도 걸어야하지 않겠나. 의원직을 걸겠나. 전재산을 걸겠나"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미공개 정보 이용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 의원과 '지인 아들 형사재판 감량 청탁' 논란이 있는 서영교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조치는 두 의원에 대한 사보임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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