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유승민에 "한국당에 개혁보수 설 자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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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유승민에 "한국당에 개혁보수 설 자리 없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1.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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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7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대국민 홍보캠페인 '손다방에서 만납시다!' 행사를 하며 시민들에게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7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입당과 관련, “구시대의 수구보수로 가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니 개혁보수나 중도보수, 이런 것들이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4차 산업혁명시대, 스타트업 혁신을 위한 규제개혁 토론’에 참석해 “(한국당에)개혁 보수, 중도보수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더불어민주당에도 좌편향적, 이념지향적인 합리적인 유연한 모습으로 가야 하는 데 남아있지도 못하고 ‘여기서 뭘 하나’ 생각을 가질 수 있다”며 “그런 세력들이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벗어날 여지를 자꾸 크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개혁보수를 가치로 내걸고 있는 유승민 전 대표를 염두하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날 손 대표는 유 전 대표를 언급하며 유 전 대표가 당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예측에는 유 전 대표가 지난 6월 지방선거 이후 반년 넘게 활동을 안 했으니 이제 나설 때가 됐다”며 “어떤 형태로 나서든 간에 당의 활성화를 위해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창당의 주역이고 통합의 필요성을 유 전 대표가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손 대표는 이날 손 대표와 추가적인 만남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을 회피했다.  

앞서 지속적으로 탈당론이 제기되고 잇는 유 전 대표는 대학 강연에서 “제가 생각하는 개혁보수와 바른미래당의 방향이 좀 맞지 않다는 괴로움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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