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한국, 중국 꺾고 조 1위로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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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한국, 중국 꺾고 조 1위로 16강 진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1.1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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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김민재 연속골로 2-0 승
A·B·F조 3위 중 한 팀과 16강 맞대결
김민재가 중국과 경기에서 추가골을 터트리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완파하고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조 1위로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 무실점으로 마친 한국은 C조 선두로 16강에 나서게 됐다. 벤투호는 22일 오후 10시 A·B·F조 3위 중 한 팀과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A조와 B조에선 각각 바레인(1승 1무 1패), 팔레스타인(2무 1패)이 3위를 확정했고, F조는 최종전을 남겨둔 상태다. 6개 조 3위 가운데 상위 4팀이 16강에 진출하기 때문에 벤투호의 16강 상대는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돼야 확정된다.

이날 승리로 벤투 감독은 취임 후 10경기 무패(6승 4무) 행진도 이어갔다. 대표팀은 또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간 것은 물론, 중국전 최근 2경기 무승(1무 1패)도 끊어냈다.

한국은 이날 중국을 상대로 황의조를 원톱 공격수로, 손흥민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운 4-2-3-1 전술을 구사했다.

초반부터 중국을 압도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려준 공을 김민재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여러 차례 중국을 위협했다.

선제골도 일찌감치 터졌다. 전반 12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내에서 김문환의 패스를 받은 후 수비수들을 제치는 과정에서 중국 수비수 시커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주심의 휘슬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는 전반 14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에도 한국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전반 23분 황의조의 중거리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고 27분엔 손흥민도 오른발 슈팅으로 위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 6분 만에 추가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골대 정면으로 배달되자 김민재가 큰 키를 이용해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골대 안에 꽂아 넣었다. 김민재는 키르기스스탄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뽑았다. 이후 한국은 중국의 추격을 잘 막아내며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90분 동안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모두 17개의 슈팅(유효 8개)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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