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자산운용 “하이일드 채권, 시장 변동성에도 수익률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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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자산운용 “하이일드 채권, 시장 변동성에도 수익률 매력적”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01.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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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미할릭 미국 하이일드 투자그룹 대표. 사진=베어링자산운용 제공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베어링자산운용의 데이빗 미할릭 미국 하이일드 투자그룹 대표가 “하이일드 채권은 투자 타이밍을 따지지 않아도 장기 보유하면 매력적인 수익률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채권 시장 전망 및 하이일드 투자 전략 간담회’에서 “하이일드 채권은 장기적으로 일관성 있는 수익을 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한 고수익·고위험 채권이다. 대부분 신용등급 BB+ 이하 기업에 투자해서 원리금 상환 불이행 위험이 있으나 이자율이 높다.

미할릭 대표는 “하이일드 채권 시장이 감수하는 신용 위험에 비해 매력적인 보상을 주는 시장”이라며 “부도 가능성이 있지만 2008∼2009년 금융위기 때를 포함해도 2007년부터 장기 평균 부도율은 2.5%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는 그 비율이 1∼2% 선이며 그것도 에너지, 소매, 유통 등 특정 업종에 집중돼 나머지 업종은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베어링자산운용에 따르면 2008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약 10년간 하이일드 채권의 연 환산 수익률은 유럽 하이일드 채권(HPID)이 7.79%, 미국 하이일드 채권(HCNF)이 7.17%였다.

같은 기간 주가지수의 연 환산 수익률과 비교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8.99%)보다 조금 낮지만 범유럽지수인 Stoxx50 지수(2.91%)보다는 높았다.

미할릭 대표는 “금리 인상 외 여러 거시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많았던 2000년 버블이 꺼질 때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면 과거 금리 인상기에 하이일드 채권이 고정 금리 상품인데도 성과를 잘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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