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난해 주총서 상정 안건 6건 중 1건꼴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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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지난해 주총서 상정 안건 6건 중 1건꼴 ‘반대’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01.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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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해 기업 주주총회에서 상정 안건 6건 가운데 1건 꼴로 반대 의사를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은 571개 기업의 정기·임시 주총에 665차례 참여해 총 3713개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 가운데 반대표를 행사한 안건은 전체의 16.3%(607건)로, 찬성 안건(3090건·83.2%)보다 훨씬 적었다. 나머지 0.4%(16건)는 중립·기권 등으로, 사실상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은 경우였다.

안건 종류별 반대율은 ‘임원 보수 한도 및 퇴직금’ 관련 안건이 총 897건 가운데 245건(27.3%)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6.1%)보다 무려 21.2%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이어 △정관 23.0%(52건)△선임·해임 14.9%(290건)△합병·분할 12.0%(3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진 대표적인 합병·분할 건은 롯데지주의 6개 비상장 계열사 흡수 합병, 예스코의 지주회사 개편을 위한 물적 분할, 카카오의 카카오엠 흡수 합병 등으로,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공통된 이유였다.

그룹별로는 효성의 주총 안건 6건 가운데 4건에 대해 반대해 가장 높은 반대율을 기록했다. 건수로는 롯데의 주총 안건 65건 가운데 19건에 반대해 가장 많았으며 △현대백화점 13건(26.0%)△삼성 11건(11.1%)△현대차 10건(15.9%)△SK 10건(11.0%)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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