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대통령 탈원전 정책이 미세먼지 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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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대통령 탈원전 정책이 미세먼지 더 악화"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1.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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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부 미세먼지공약 검증단 발족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뒤편 오른쪽 세번째) 등 의원들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위-안전·안심 365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미세먼지 줄이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최근 사흘 연속으로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등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발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15일 극심한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지목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안전·안심365특위 연석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에 미세먼지 배출을 30%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현 정부 들어서 미세먼지는 도리어 악화되고 숨쉬기가 두렵다"며 "문 대통령의 탈원전 정책이 미세먼지를 더욱 악화시킨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정부는 노후화된 화력발전소가 미세먼지의 주범 중 하나인데도 (원전의 대안으로) 화력발소를 7기나 새로 짓고 있다. 또 정부가 대안으로 하는 액화천연가스 발전소 역시 원전보다 훨씬 위협적이라는 조사가 있다"며 "UN산하 기후 보고서를 보면 원전을 더 늘려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친환경이 아닌 반환경 정책"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한 앞서 문 대통령이 '중국에 미세먼지 대책을 말하는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던 공약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미세먼지 주된 요인을 밝혀줄 한중일 공동 보고서를 공개하려다 중국 반대로 연기했다"며 "한중 정상회담 의제를 보면 미세먼지를 논의했다고는 돼 있는데 어떠한 결과도, 구체적 내용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당에 안전·안심365특위를 구성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 미세먼지 공약 검증단을 발족하고 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 자체적인 대안과 제도 개선안도 마련해 곧 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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