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기업 힘차게 도약하는 환경 만드는 것이 올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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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기업 힘차게 도약하는 환경 만드는 것이 올해 목표”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1.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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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대규모 투자 계획에 전담 지원반 가동해 추진” / “상생협력, 시혜적 조치 아닌 기업의 발전전략”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130여명의 국내 기업인들을 만나 혁신성장을 위한 투자를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내 전담 지원반을 가동해 기업의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했으며, 대기업을 향해서는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 모두발언에서 “주요 기업들이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을 위해 꾸준히 투자를 해주셨지만, 작년 2분기부터 전체 설비투자가 감소세로 전환한 아쉬움이 크다”며 “기업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올해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여러 기업들이 올해부터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 내 전담 지원반을 가동해 신속히 추진되도록 돕겠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신산업과 신기술, 신제품에 더 많은 투자를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전면에 내세운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은 기업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며 우리 경제를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바꾸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로 나아가는데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주역이 돼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형 규제샌드박스가 시행되면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혁신도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다. 정부는 신기술과 신사업의 시장 출시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기업을 향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들까지 전체 생태계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상생협력이 시혜적인 조치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발전전략이라는 관점에서 적극 추진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정부도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고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기업의 고용창출을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과 투자는 기업의 성장과 미래 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며 동시에 국가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길”이라며 “300인 이상 기업은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라고 했다. 이어 “30대 대기업 그룹은 지난 5년간 고용을 꾸준히 늘려왔고, 300인 이상 기업은 작년에 고용을 5만여 명 늘려 전체 고용 증가의 절반을 차지했다”며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우리 경제의 최대 당면 현안이다. 지금까지 잘해오셨지만 앞으로도 일자리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고용 창출에 앞장서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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