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벤투호, 중국에 ‘공한증’ 안기고 조 1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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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벤투호, 중국에 ‘공한증’ 안기고 조 1위 간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1.15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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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분석 완료 ‘필승전략’ 마련
황인범 등 AG 영건 활약 기대
황의조 원톱, 손흥민 출격 대기
황의조가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필리핀과 경기에서 슈팅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중국에 ‘공한증’을 안기고 조 1위를 차지하라. 벤투호의 미션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10시 30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과 중국은 나란히 2승을 따내며 최종전 여부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중국(+4)에 뒤진 한국(+2)이 C조 2위에 올라있다. 이번 최종전 승자가 C조 1위로 16강에 나선다.

한국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조 2위 때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한 팀과 만난다. 또 8강전부터 아부다비에 머물면서 결승까지 치를 수 있다.

반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이란과 일본을 만나게 되고, 경기 장소도 16강전부터 결승까지 알 아인과 아부다비를 번갈아 이동해야한다.

중국전을 앞둔 벤투호의 사정은 그리 좋지 않다. 대표팀의 오른쪽 풀백을 책임지는 이용이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기성용과 이재성이 각각 햄스트링과 발가락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태극전사들은 중국을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코칭스태프도 중국의 전력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필승 전략을 만들어 지난 13일부터 선수들과 공유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중국전에 4-2-3-1 전술의 기본 골격은 유지할 전망이다. 최전방은 황의조가 나설 공산이 크다. 좌우 날개에 이청용과 황희찬을 내보내고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구자철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벤치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이는 이승우도 출격 준비를 마친 상태다.

중원은 기성용을 대신해 황인범과 정우영이 맡을 공산이 크다. 포백은 이용의 경고누적 결장으로 변화가 불가피하다. 오른쪽 풀백은 이용 대신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문환이, 왼쪽 날개는 홍철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앙 수비는 김민재와 김영권이, 골키퍼는 김승규가 맡을 전망이다.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손흥민은 지난 14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강행군을 펼친 손흥민은 일단 벤치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공한증에 시달렸던 중국은 최근 한국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를 거두며 자신감이 올라있다. 경계할 선수는 우레이와 위다바오다.

중국 슈퍼리그 득점왕 출신인 우레이는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필리핀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골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위다바오는 지난 2017년 3월 열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한국에 치욕적인 패배를 안긴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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