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기업인 타운홀미팅에 5대그룹 총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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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기업인 타운홀미팅에 5대그룹 총수 참석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1.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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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논란 한진·부영·대림 불참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활력 중소기업,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중소ㆍ벤처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5대그룹 총수들이 청와대에서 사전 각본 없이 ‘타운홀미팅’ 으로 이뤄지는 대통령과의 대화에 참석한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부터 이어온 경제행보의 일환이자 기업인의 목소리를 들어 혁신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문 대통령은 오는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130여명을 초청한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개최한다.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인과 대화를 가진데 이어, 올해 들어 기업인들과의 두 번째 만남이다.

이번 토론회는 ‘기업이 커 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이뤄진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뿐 아니라 함께 참석한 관련 부처 장관도 자유롭게 토론함으로써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 기업인의 건의사항에 관련 부처 장관이 직접 답변하고 자유롭게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더해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미처 질의하지 못한 기업인의 질문에 대해 사후에 관련 부처에서 대답하도록 조치를 주문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상의가 추천한 총 13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한다. 대기업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22명이 참석한다. 중견기업에서는 정몽원 한라 회장,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 우오현 SM그룹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39명이 참석한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참석 기업 명단은 대한상의의 추천으로 결정됐다”며 “대한상의는 대기업의 경우 자산순위를 고려했고, 중견기업은 각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을 추천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선정 기준은 자산순위 25위까지를 초청 대상으로 했다. 24위인 한국투자금융의 경우 회장·부회장이 모두 해외 출장 중이어서 26위인 효성 그룹이 포함됐다”고 했다. 참석 대기업으로 고려된 자산순위 25위 이내 기업에선 한진그룹·부영그룹·대림산업이 빠졌다. 김 대변인은 “일부 대기업이 참석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상의가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사회적 여론을 고려했고, 동시에 논란이 다시 부각될 경우 기업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와 정부에서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등 부처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한다. 여당에서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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