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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스프링 캠프 코앞인데 FA 계약 난항4명 계약 ‘부익부 빈익빈’
거품 인식·보상선수 부담
현행 FA 제도 개선 시급
4년 총액 125억원에 NC다이노스와 FA 계약을 맺은 양의지.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2월부터 시작되는 프로야구 스프링 캠프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FA 선수 계약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겨울 총 15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현재(1월 13일 기준)까지 계약 선수는 4명 에 불과하다. FA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은 양의지가 4년 125억원에 NC 유니폼을 입었고 최정·이재원(이상 SK), 모창민(NC)이 원 소속팀에 잔류했을 뿐이다.

나머지 11명은 아직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중 박용택·이용규·김상수 등 소속팀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한 선수도 포함됐다.

일각에선 스프링 캠프를 앞두고도 FA 선수 계약이 쉽사리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일부 선수는 미아 신세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KBO는 지난해 9월 FA 규정을 고치는 방안을 추진했다. FA 계약 총액을 4년 최대 80억원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상한선 도입하는 대신 그동안 선수협이 주장해온 FA 등급제, FA 취득 연한 축소, 부상자 명단 제도 도입, 최저 연봉 인상 등을 수용하는 쪽으로 절충안을 내놨다.

등급제와 관련해 최초 FA 자격을 얻은 선수의 경우 A등급 선수는 보호선수 20명 외 1명+전년도 연봉 200%, B등급 선수는 보호선수 25명 외 1명+전년도 연봉의 100%, C등급 선수는 전년도 연봉 100%를 해당 선수의 원 소속팀에 주는 새 보상 규정을 제안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특히 구단이나 선수나 현행 FA 제도에서 보상 선수 관련 규정을 개선 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현행 규정은 타 구단으로부터 FA를 영입할 경우 전년도 연봉의 300%를 지급하거나 전년도 연봉 200%와 20인 보호선수 외 1명을 내줘야 한다.

이 규정은 FA 자격을 획득하더라도 자신의 실력이 팀 내 20위 이내에 들지 못하면 시장에서 대접을 받을 수 없는 구조다. 준척급 선수들에게도 불리하게 작용한다. 상당수가 보상 규정에 발목이 잡혔다.

결과적으로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현행 FA 제도는 일부 스타 선수들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해 양극화를 심화한다는 지적이 높다. 구단들도 확실한 주전이 아닌 FA를 영입하기에는 금전적인 문제뿐 아니라 팀 전력면에서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 결국 선수도 불안하고 구단도 불만인 현행 FA 제도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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