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어 경북도 홍역 비상…2명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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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어 경북도 홍역 비상…2명 확진 판정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9.01.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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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예방접종 백신 확보, 공급 안정화·확산방지 총력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대구에서 최초 발생한 홍역이 경북에서도 발생해 보건당국이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대구 파티마병원(경북 거주)에 근무하는 1명과 대구소재 병원을 이용한 1명 등 2명이 최종 홍역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홍역 사태는 지난해 12월17일 첫 발생 이후 대구에서먄 감염자가 14명으로 늘었다.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은 홍역 감염자들과 접촉한 4300여명 중 증상이 있는 사람을 상대로 항체 검사를 벌이고 있다.

문제는 두 달 남짓한 사이에 14명이 걸렸는데 전염이 잘 되고 특히 아이들에에 위험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감염 경로를 역학 조사한 결과 감염이 대구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경북도는 현재 확진자 2명 모두 국가 지정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북도와 대구시 인근 보건소를 중심으로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심층 역학조사 및 접촉자 관리를 시행 중이다.

또한 홍역 환자가 방문했던 의료기관 종사자와 내원객, 가족, 직장동료 등에 대해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접촉자 중 만2세 어린이가 발열을 동반한 발진 증상을 보여 12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그 이후 발열이나 발진 등 홍역이 의심되는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는 우리나라의 경우 어린이 홍역 예방접종률(2018년 기준, 1차 97.8%, 2차 98.2%)이 높은 상황이나, 접종시기가 안 된 영아(12개월 미만), 면역 저하자를 중심으로 유행 될 가능성에 대비해, 도내 홍역 예방접종 백신(MMR)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다.

생후 12~15개월 영유아, 만 4~6세 어린이의 보호자는 자녀의 예방접종 내역을 예방접종 도우미 인터넷 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하고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무료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홍역은 제2군 법정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감염이 전파되며 치사율은 낮으나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호흡기 비말(침방울 등) 및 공기를 통해 전파되므로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김재광 도 복지건강국장은 “홍역 의심증상이 발생 한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문의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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