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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한국, 키르기스스탄 꺾고 16강 진출 확정김민재, 전반 41분 결승골… 한국 조별리그 2연승
‘골대 불운’ 추가골 실패… 중국과 1위 놓고 맞대결
김민재의 첫 골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 축구가 키르기스스탄을 제물 삼아 아시안컵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41분에 터진 김민재의 헤딩골에 힘입어 키르기스스탄을 1-0으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필리핀을 1-0으로 꺾은 한국은 2연승 행진으로 조 2위를 확보해 16강에 합류했다.한국은 중국과 함께 2연승을 달렸지만 골득실(중국 +4, 한국 +2)에서 뒤져 C조 2위 머물렀다.한국은 16일 조 1위를 놓고 중국과 최종 3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맞아 황의조를 최전방에 내세운 4-2-3-1 전형을 들고 나왔다. 공격 라인을 끌어올린 키르기스스탄의 강한 전방 압박에 경기 초반에는 고전했다. 전반 12분 구자철의 강한 오른발 슈팅은 교체된 골키퍼 쿠트남 카디르베코프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6분에는 이청용이 왼쪽 골지역에서 구자철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며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급하게 찬 공이 크로스바 위로 날아갔다.

공격에 숨통을 틔운 건 수비수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전반 41분 코너킥 기회에서 홍철이 날카롭게 공을 올려주자 골지역 왼쪽으로 달려 나오며 헤딩슛으로 공의 방향을 틀었다. 가속도가 붙은 공은 그대로 키르기스스탄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는 지난 2017년 8월 31일 이란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A매치에 데뷔한 후 14경기 만에 첫 골을 터트렸다.

후반 들어 한국은 공세를 수위를 높여가며 추가 골을 노렸다. 후반 8분 속공 상황에서 구자철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벤투 감독은 후반 18분 구자철을 빼고 주세종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황인범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주세종이 정우영과 수비형 미드필더 듀오로 호흡을 맞췄다.

한국은 이후 쉴 새 없이 키르기스스탄의 문전을 위협했지만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 후반 23분 홍철의 왼쪽 크로스에 이은 황의조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아래로 떨어졌지만, 골라인을 넘지 않았다.

후반 30분에도 이용의 오른쪽 크로스에 이은 황희찬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결정적인 추가 골 기회가 골대 불운에 날아갔다. 설상가상으로 주축 수비수인 이용은 후반 34분 거친 플레이로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에는 뛰지 못하게 됐다. 이후 황희찬의과 지동원의 슈팅이 잇따라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결국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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