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DGB대구은행장을 겸직한다.
DGB금융지주 이사회는 11일 자회사 최고경영자추천후보위원회(자추위)를 열고 김 회장을 DGB대구은행장으로 추천하고 2010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인 겸직체제를 가져가는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DGB금융 자추위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행장 후보에 대해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DGB금융은 지난 10개월간 대구은행장 공석으로 이어져온 경영 공백을 지속할 수 없어 지난해 12월26일 최고경영자 승계절차를 개시했고, 지난 8일부터 후보자 추천에 대해 논의했으나 적절한 후보자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DGB금융 이사회 측은 고객에 대한 신뢰회복과 DGB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김 회장의 한시적 겸직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추천을 거친 후 주주총회의 결의에 따라 최종적으로 은행장으로 선임 여부가 결정난다.
다만 김 회장이 스스로 수차례 겸직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고 그동안 은행 임추위 등에서도 김 회장의 겸직에 반대해 와 향후 갈등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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