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신년기자회견] 文대통령 "친문 강화라는 평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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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신년기자회견] 文대통령 "친문 강화라는 평가 안타깝다"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1.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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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섭섭할 것...정무 기능 강화 의도"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청와대 개편과 관련, 친문(친문재인) 강화라는 평가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노영민 비서실장 등 새로운 비서진에게 바라는 점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노 실장 인사는 ‘친문을 강화했다’고 언론이 평가를 하는데 안타깝다”며 “청와대는 모두가 다 대통령 비서이기 때문에 친문이 아닌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더 친문으로 바뀌었다고 하면 물러난 임종석 전 실장이 크게 섭섭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노 실장에 대해 “3선 의원을 거쳤다. 강기정 정무수석도 마찬가지다.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오로지 문재인 정부의 성공만 위해서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정무적 기능을 강화했다고 봐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그 속엔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과의 대화도 보다 활발히 하고 싶다는 뜻이 담겨있다”며 “노 실장은 국회 산자위(산업통상자원위원회)를 오래 있었다. 산자위원장도 했다. 산업정책(에 대해 잘 알고) 업계 인사들과 충분히 교류할 수 있는 인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장점도 발휘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현직 언론인을 발탁한 것을 두고 ‘언론의 독립성 침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그 비판을 달게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언론 가운데 그야말로 아주 공정한 언론인으로 사명을 다해온 분들은 하나의 공공성을 살려온 분이라고 본다. 그래서 권력에 야합하는 분이 아니라 언론에서 공공성을 살려온 분들이, 역시 공공성을 제대로 살려야 할 청와대로 와서, 청와대의 공공성을 잘 지킬 수 있게 해준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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