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 둔화…銀 주담대 증가세 가팔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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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 둔화…銀 주담대 증가세 가팔라져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01.10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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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금융시장 동향’ 발표…지난해 가계대출 75조1000억원↑

[매일일보 박한나 기자] 지난해 12월 가계대출 증가 폭이 2015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도시기금 버팀목 전세대출이 은행재원 활용으로 전환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2018년 1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가계대출은 11월보다 6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이전해 같은 기간 6조원보다 5000억원 늘었고 11월 보다는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75조1000억원으로 2017년보다 증가폭은 15조4000억원 축소됐다. 제2금융권(보험·상호금융·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증가폭이 줄었기 때문이다.

은행권의 지난해 12월 증가규모는 5조 4000억원으로 이전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조3000억원이 늘었다. 2017년 12월(4조1000억원)보다는 1조 3000억원 증가한 반면 11월 6조7000억원보다는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5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11월보다는 1조4000억원 줄고 2017년 12월보다는 8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제2금융권에서도 가계대출 증가폭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가계대출은 1조2000억원 증가하며 2017년 12월보다 증가폭이 70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1월(1조3000억원)보다는 1000억원 줄었다.

특히 주담대 잔액은 6000억원 줄었다. 2017년 12월보다 1조3000억원 감소했으며 지난해 11월보다는 3000억원 감소했다. 단 기타대출은 1조7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제 2금융권의 DSR 확대 시행, 가계부문 경기대응 완충자본 도입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 향후 금리 상승시 취약·연체차주 중심으로 상환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어 취약차주 보호를 위한 지원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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