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비서관 6명 후속인사...춘추관장 유송화 정무비서관 복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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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비서관 6명 후속인사...춘추관장 유송화 정무비서관 복기왕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1.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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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청와대가 2기 청와대 비서진을 개편한데 이어, 9일 6명의 청와대 비서관급 인선을 단행했다. 이날 인선은 2020년 국회의원 총선을 준비하기 위해 청와대를 떠나는 송인배 정무비서관 등 참모진을 대체하는 후임 임명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신임 비서관 6명을 임명했다”고 했다. 이번 비서관급 인사에는 내년 5월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기로 한 비서관 공석을 대체할 후임자가 포함됐다. 송 정무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남요원 문화비서관 등이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우선 송 정무비서관의 후임으로는 복기왕 전 충남 아산시장이 임명됐다. 복 전 시장은 17대 총선에서 최연소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민선 5~6기 아산시장을 지내며 지난해 지방선거 충남지사 경선에도 출마했지만 양승조 현 충남지사에게 패했다. 명지대 총학생회장출신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동우회장을 지냈다.

권 관장의 후임에는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이 임명됐으며, 이에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이 2부속비서관으로 수평이동한다. 전남 고흥 출신의 유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거쳐 지난 2012년과 2017년 대선캠프에서 수행2팀장을 맡았다. 문 대통령의 당선 이후에는 김정숙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비서관으로 일해 왔다. 여성 춘추관장은 김현 전 민주당 의원·서영교 의원에 이어 10년 만이다.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한 신지연 비서관은 미국 변호사 출신이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외신 대변인을 맡았고, 2017년 대선에는 퍼스널 이미지 팀장을 거치며 문 대통령 정권 창출에 기여했다. 문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외신에 소개되는 대통령의 메시지 관리에 힘써왔다.

공석인 국정홍보비서관에는 여현호 한겨레신문 선임기자가 임명됐다. 1988년부터 기자생활을 시작해 정치부 부장, 논설위원, 선임기자 등을 거친 중견언론인인 만큼, 홍보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청와대의 의도로 보인다. 신 비서관의 보직 이동으로 공석이 된 해외언론비서관에는 김애경 전 삼일회계법인 변호사가, 남요원 문화비서관 후임에는 양현미 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이 임명됐다.

공석인 의전비서관, 고용노동비서관 등의 인사는 추후에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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