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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올해 빛 볼까 기대감 솔솔작년 마산공장 맥주라인 소주 전환 ‘기저효과’
효자 ‘참이슬’, 도수인하·지방확대로 매출 지속 성장…올 2분기 가격 인상 높아, 영업익 최소 300억↑ 예상
‘필라이트’ 인기 여전, 종량제도 주목
참이슬.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하이트진로가 올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더욱 쏠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2018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18억 원으로 37.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지난해에는 마산 맥주 라인이 소주 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신규 감가상각비, 일회성 비용, 가동률 하락 등으로 매 분기 30억 원에 가까운 이익 감소가 있었다. 중장기적으로는 소주 점유율 상승에 기여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이 어려웠다. 올해는 기저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은 올해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참이슬은 도수 인하와 지방 확대로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월 참이슬 후레쉬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7.8도에서 17.2도로 낮췄다. 그 결과 리뉴얼된 참이슬은 출시 99일 만에 5억 병이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또 보수적 색채가 강한 경상도 지역의 시장 점유율을 1년 새 2배가량 높였다. 부산의 경우, 2017년까지만 해도 하이트진로의 시장 점유율이 5%를 밑돌았는데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 1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2014년까지만 해도 20% 수준에 불과했던 광주 등 전라도 지역의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40% 언저리까지 상승했다.

이제는 경기 이천, 충북 청주, 전북 익산에 이어 맥주만 생산하던 마산공장에도 소주 생산설비를 갖추면서 전국적으로 소주 생산 거점을 마련해 소주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특히 올해 소주 가격 인상될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영업이익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말로 예상됐던 소주 가격 인상이 지연됐는데 비수기에 진입하는 올해 2분기에 인상될 것으로 무게가 실린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속 최저임금이 상승하면서 인건비 등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2015년 11월에 마지막으로 소주 출고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홍 연구원은 “약 6%의 소주 가격이 인상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최소 300억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하이트진로의 부진한 맥주 부분을 구원해주고 있는 발포주 ‘필라이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필라이트는 ‘12캔에 1만 원’이라는 가격을 내세워 출시 1년 동안 3억 캔(350㎖) 이상 팔렸다. 이러한 가운데 맥주 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도 올해 발포주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하이트진로에게 경쟁 대상이 생기면서도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하이트진로의 해외 사업이 꾸준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동남아 소주 수출액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증가폭도 커지는 추세다. 베트남의 경우 최근 3년간 소주 판매 성장률이 연평균 47.7%에 달할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고 인근 국가인 캄보디아와 태국도 현지인 중심으로 소주 판매가 늘면서 성장 중이다.

게다가 업계는 연내 주세 구조가 종가제에서 종량제로 바뀔 경우, 저가 수입 맥주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하이트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김아라 기자  arakim7@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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