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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잠정합의안 만든 현대重, 흑자전환 노린다노사, 잠정합의안 최종 합의…이번주 노조 찬반 투표서 판가름
올해 매출 8조5815억원·117억달러 수주 목표…LNG선 호황 기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지난해 임금 및 단체 협상(임단협) 타결에 실패한 현대중공업이 우여곡절 끝에 최근 노사간 잠정합의안 마련에 성공했다. 이번 주 중 임단협이 최종 마무리되면 올해 흑자전환을 위한 재도약에 나설 방침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재논의를 걸쳐 최종 문구 수정에 합의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27일 △기본급 동결(호봉승급분 2만3000원 정액인상) △성과금(110%) 및 격려금(100%+300만원)지급 △명절 상여금 100% 통상임금 포함 등의 내용을 담은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사업 분할, 지주사 전환, 오일뱅크 사업 운영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노조 내부 비판에 휩싸이자 노조는 곧바로 사측에 삭제·수정을 요구했다.

노사는 이 문제를 두고 논의한 끝에 11일 만에 수정 합의를 마쳤다. 다시 마련된 잠정합의안에는 ‘회사는 정당한 노조 활동을 방해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번 주 중으로 대의원 설명회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임단협 최종 타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임단협을 마무리해야 한다는데 노사가 공감대를 이뤘다”며 “임단협 타결로 노사가 미래 발전을 위한 신뢰 구축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사 관계에 청신호가 켜진 현대중공업은 올해 흑자전환을 위한 공격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를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보고 매출 목표 8조5815억원, 수주 목표는 지난해 보다 14.5% 가량 높인 117억달러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앞세워 목표치를 웃도는 양호한 수주 실적을 거둔데 이어 올해 역시 LNG 운반선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업체인 클락슨 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LNG선 발주량이 69척으로 작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 등으로 LNG의 글로벌 물동량이 늘어난 동시에 LNG선 운임이 급등하고 있어서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중공업의 주력은 LNG 캐리어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말 LNG 캐리어 운임이 급등을 보인 바 있기에 올해 1~3월 동안 LNG 캐리어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주선 기자  js753@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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