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 불황타개 비책에 ‘패키지 사업’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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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넥스, 불황타개 비책에 ‘패키지 사업’ 선택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01.0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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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테리어시장에 도전장…제품 개발·제휴업체 발굴 등 영역 확대 돌입
에넥스 서울 본사. 사진=에넥스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에넥스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패키지 사업’을 선택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구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다. 이중 에넥스는 2018년 3분기 매출액(1251억원)과 영업이익(4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76.1% 하락했다. 누적 기준으로 봤을 때 매출액은 3439억원으로 전년(3342억원)보다 약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억원에서 16억원으로 급감했다. 

업계가 침체된 이유로는 부동산 경기 하락이 꼽힌다.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잇따르면서 주택매매거래량이 감소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서울 주택거래량은 2218건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거래량의 경우 12월에는 2000건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008년 12월(1435건)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에넥스는 힘든 시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홈인테리어 패키지’ 강화를 택했다. 패키지 사업은 에넥스 주력 상품인 주방가구부터 소파, 침대, 식탁, 마루, 중문, 창호 등 건자재까지 함께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자체 생산이 불가능한 품목은 제휴 업체 발굴을 통해 조달한다. 이중 창호의 경우 기업 간 거래(B2B) 특판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한 중소기업 ‘윈체’ 제품이 사용된다.

에넥스 관계자는 “에넥스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아이템을 확보하기 위해 제품 개발과 제휴 업체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매장 리뉴얼 및 확대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패키지 사업은 가구업계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한샘은 2008년부터 인테리어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했다. 리하우스 패키지 매출은 지난 3분기 들어 전 분기 대비 60% 이상의 고신장세를 기록했다. 한화L&C를 인수한 현대백화점도 현대리바트와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패키지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인테리어·리모델링을 선택한 이유는 노후주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택이 노후화됨에 따라 소비자는 주거공간 개선에 나선다는 이유에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노후주택 건축연한 20년을 넘은 노후 주택은 797만호에 달한다. 이후 지속적으로 노후 주택이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구업계가 인테리어 사업을 펼치기 시작하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국내 1위부터 3위까지 종합 인테리어 사업을 선언해 향후 타 업체들이 역량을 키워 인테리어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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