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중정상회담이 1시간 가량 진행된 후 종료됐다. 두 정상은 임박한 북미정상회담을 사전에 조율하고, 북중 관계 강화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예상된다. 비슷한 시각 리설주 여사도 인민대회당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져 북중 정상 만찬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잎서 8일 오전 특별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리 여사 등 핵심 참모진과 함께 영빈관인 조어대로 향했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은 이날 오후 4시 30분경(현지시간) 인민대회당에 도착해 공식 방중 행사에 돌입했다. 앞서 조어대에는 김 위원장의 전용 차량이 나오기에 앞서 버스 10여대와 차량이 인민대회당에 도착해 연회 등을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만난 후 1시간 정도의 회담을 가졌다. 다만 회담 내용은 아직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두 정상은 올해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해 서로 노력함과 동시에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중국의 지지를 재확인 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은 만큼, 두 국가의 교류를 확대하고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 회담 자리에는 북한의 대남 및 외교정책 책임자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수용 부위원장 등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6시경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인민대회당에 도착해 시진핑 부부가 개최한 환영만찬과 공연관람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이 김 위원장의 생일인 만큼 시 주석이 성대한 환영 잔치를 마련했을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