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평화특위 연석회의 개최...이해찬 “올해 한반도 평화체제 분기점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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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평화특위 연석회의 개최...이해찬 “올해 한반도 평화체제 분기점돼야”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1.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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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서 4·27 판문점선언 1주년 콘서트 추진/“국제사회에 대북 인도적 지원 호소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8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한반도평화 관련 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민석 남북문화체육협력특위 위원장, 원혜영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 이해찬 대표, 송영길 동북아평화협력특위 위원장, 심재권 한반도비핵화대책특위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국회에서 당내 한반도평화 관련 위원회 연석회의를 열며 평화체제 구축과 평화를 위해 당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국회에는 이해찬 대표 주재로 당 산하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와 동북아평화협력특위·한반도비핵화대책특위·한반도경제통일특위·남북문화체육협력특위 등 4개 특위가 함께하는 한반도평화 관련 위원회 연석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올해는 3·1혁명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아주 의미 있는 해"라며 "분단 70년사가 종식되고 평화체제와 공존 시대로 넘어가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해가 되도록 각 위원회에서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현 한반도 외교안보 상황을 진단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방안들을 보고·공유했다.

원혜영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은 “(일본과) 군사작전과 관련해 시비가 있다는 것에는 전쟁 가능한 보통국가로의 전환을 원하는 일본 정부의 의도가 담긴 것일 수 있다"며 "현재 한일 관계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한반도평화에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일본 정부는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북한 조난 선박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자국 초계기에 화기관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주장했다.

송영길 동북아평화협력특별 위원장은 "남북관계와 한·러·북·중 간의 동북아 상호 협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나진-하산 프로젝트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민석 남북문화체육협력특위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의 능라경기장 연설 당시 북측으로부터 5·1 경기장을 현대화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저희는 현대화를 마친 뒤 70년만의 '경평 축구전'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4·27 판문점선언 1주년 남북 콘서트, 9·19남북정상회담 기념 행사 등을 추진 중이라고도 했다.

심재권 한반도비핵화대책특위 위원장은 "2017년에 결정한 인도적 지원 800만 달러뿐만 아니라 약품, 결핵 문제를 위한 시설 지원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므로 위원회 차원에서 정부 해당 부처와 보다 긴밀히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했다. 남북관계 발전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호소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정 한반도경제통일특위 간사는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당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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