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미니스톱 인수전…롯데, 깊어지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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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미니스톱 인수전…롯데, 깊어지는 고민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9.01.08 15: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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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입찰 실시 후 45일 지났는데도 무소식
지연 추측 다양…일각 유찰 가능성 제기
롯데, 인수해도 고민…GS25 파격 상생안에 부담 증가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지난해 말 편의점 업계를 뜨겁게 달군 한국 미니스톱 인수전이 당초 예상보다 지체되면서 유력한 후보로 꼽힌 롯데의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 진행된 미니스톱 인수 본입찰에는 롯데의 코리아세븐·신세계 이마트24·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 등 3개사가 참여했다.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가 4000억 원 이하, 이마트24가 3500억 원대를 제시한 반면 롯데가 4300억 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는 롯데의 세븐일레븐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었다.

당초 미니스톱 인수 본입찰 후 2주 안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45일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업계 안팎에서는 새로운 변수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연되는 추측들이 난무한 가운데, 일본 이온그룹 주주들의 영향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온그룹이 롯데 인수를 부담스러워할 수 있어서다. 이온그룹은 일본에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세븐앤드아이홀딩스와 경쟁 관계에 있다. 한국과 일본 세븐일레븐 운영주체는 다르지만 동일한 브랜드 네임을 운영하는 건 이온그룹 입장에서 충분히 불편할 수 있는 것.

한국 미니스톱 지분은 이온그룹 계열사인 일본 미니스톱이 76.6%, 국내 식품기업 대상이 20%, 일본 미쓰비시가 3.94%를 갖고 있다. 이온그룹의 주요주주는 미쓰비시 상사, 미즈호은행, 농림중앙금고 등 일본에서도 보수적인 기업들이다.

또 편의점 자율규약으로 신규 출점이 어려워지면서 25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미니스톱 몸값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자,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시간 끌기에 들어갔다는 추측도 나온다.

지연되는 매각 작업에 롯데의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 잘못하면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어서다.

편의점이 5년 계약인데, 미니스톱 가맹점주가 계약 완료 시점에 다른 편의점 브랜드로 이탈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경쟁사인 편의점 CU나 편의점 GS25의 점포 개발 인력들이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미니스톱 점포 유치에 나섰다.

이러한 가운데 GS25는 지난해 말 연 1300억 원 지원이라는 파격적인 상생안까지 내놔 롯데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롯데가 미니스톱을 인수해도 기존 점주들과 미니스톱 점주들을 만족시킬만한 상생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인수 후 이탈로, 인수 규모 투자 대비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각 작업이 길어질수록 기존 미니스톱 점주들의 불만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파는 회사나 사는 회사 모두 부담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유찰 가능성까지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 미니스톱 인수전 관련해 일정부터 하나도 정확했던 적이 없어서 알려진 입찰액들도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며 “이온그룹이 최근 여러 상황이 맞물리면서 인수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가능성은 낮지만 어쩌면 인수전 자체가 유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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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 2019-01-16 02:04:16
빨리 매각 되었으면 . . . 현재 미니스톱 본사에서의 가맹점주들이 받는 최저 생계비는 600만원입니다.
여기에서 미니스톱 본사에서 각종 명목으로 삭감된금액및 ,전기비 50%분등 등 약 150 ~ 200만원 정도 공제하면
최소 400 ~ 450만원 가맹점에 주는데 여기에서 점포세,관리비 등 공제하면 실제로 손에 들어오는 돈은 250만원정도 입니다.
24시간 뭐 빠지게 일해서 번 250 ~ 300만원 . 요즘 인건비 시급계산하면 미니스톱 본사 먹여 살리는 머슴보다
못한 삶을 위약금 몇천만원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