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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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인기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9.01.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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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이마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2배가량 늘어…전 카테고리 걸쳐 고른 성장세
할인율 높고 판매 기간 늘리고 상품 구색 강화하는 전략 주효…실적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
롯데마트 모델들이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롯데쇼핑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대형마트가 사상 최장기간 진행하고 있는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이 인기다.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대형마트가 사전예약 판매 기간을 늘리고 행사품목, 프로모션을 대폭 강화한 것은 물론 법인고객 이외에 사전예약의 유용성을 인지하고 계획 소비에 나서는 개인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6일부터 이달 6일까지 4주간 2019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실적을 살펴본 결과, 전년 대비 98.2% 신장하며 2배가량 매출이 늘었다고 8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142.6% 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한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 예약 매출이 180.3%를 보이는 등 건강과 관련한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 설 사전예약 기간 중 가공식품 선물세트 매출에서 14%가량을 차지했던 건강기능식품 매출 비중은 올해 29.2%로 두 배 이상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견과류 등의 건식품 선물세트 매출도 104.2% 신장하는 등 건강을 중시하는 선물세트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과일 46.3%, 축산 67.2% 신장하는 등 신선 선물세트도 순항 중에 있으며, 특히 어획량 증가로 가격이 저렴해진 굴비를 대표하는 수산 선물세트는 418.1% 크게 신장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명절 선물세트 본 판매 대비 사전예약 기간에 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과 구매 금액 별 최대 15%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등 혜택이 커 사전 예약 판매 실적이 늘어난 것 같다”며 “사전 예약 기간이 늘어난 것도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역시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사전예약 마감을 16일 앞둔 시점에서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82%를 기록 중에 있다.

과일의 경우 매출이 전년보다 586.8%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개화기 냉해 및 생육기 폭염으로 인해 사과, 배 등 주요 과일의 산지 시세가 대폭 오른 가운데 이마트가 선물세트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한 것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산, 축산 선물세트 역시 각각 360.2%, 315.0%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오랜만에 찾아온 풍어로 어획량이 크게 증가해 몸값이 낮아진 굴비, 갈치 선물세트가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수산 선물세트 매출 상승에 기여했고, 한우 산지 시세가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를 지난해와 동결한 한우 혼합 1호 선물세트, 피코크 횡성축협 한우1++등급 갈비세트 등이 전체 축산 선물세트 매출 1, 2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3만~5만 원대 주력 품목이 대거 포진해 있는 대용식, 조미료 선물세트도 세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사전예약에 대한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마트 측은 “사전예약 행사 기간이 4년 새 21일에서 42일로 두 배로 늘어났고 같은 기간 선물세트 종류도 123종에서 560여 종으로 다양해져 소비자 선택의 폭이 대폭 넓어져 사전 예약이 높아진 것 같다”며 “그 결과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 설 10%에서 2018년 설 26%로 증가했으며 올해 매출 호조에 힘입어 사전예약 매출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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