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기 개편] 비서실장 노영민, 정무수석 강기정, 소통수석 윤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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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2기 개편] 비서실장 노영민, 정무수석 강기정, 소통수석 윤도한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1.08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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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비서실장 직접 발표 / 원조친문이자 3선 중진의원 등용 / 비서관급은 9일 발표 예상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단행하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및 청와대 2기 참모진 인선의 특징은 친문(친문재인) 전진배치를 통한 '친정체제' 강화로 요약된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노영민 주중대사와 건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원조 친문’이 전면에 나선 ‘청와대 2기 비서진’이 출범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권 창출에도 기여했던 노영민 주중국대사와 강기정 전 국회의원이 참모진에 포함되며 ‘친문 색채’가 짙어졌다. 문재인 정부가 집권 3년차에 접어든 만큼 국정 장악력을 높여 가시적 성과를 내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8일 오후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발표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직접 발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신임 임명자들도 함께 배석했다. 임 비서실장의 후임으로는 노 대사가 임명됐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에는 강 전 의원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임명됐다.

충북 청주 출신의 노 대사는 대표적인 ‘원조 친문’으로 꼽힌다. 열린우리당의 창당멤버였으며 2012년 대선 당시 후보 비서실장을, 지난 대선에서는 조직본부장을 맡으며 문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노 대사는 19대 국회 당시 ‘문지기(문재인을 지키는 모임)’을 비롯해 ‘문간방’, ‘달개비’ 등 의원 모임을 주도하며 당내에서 친문 입지를 다져왔다.

대표적인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정치인인 강 전 의원은, 호남 ‘친문’으로 꼽힌다. 강 전 의원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와 전남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특히 전남대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다 3년 7개월간 투옥된 바 있다. 강 전 의원 또한 문 대통령이 야당 대표였을 때 정책위의장을 지냈으며, 2017년 문재인 대선 캠프에 합류해 중앙선거대책본부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았다. 3선 의원을 지낸 만큼 국정 쇄신의 동력을 도모하고 야당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역할이 기대된다.

윤 전 논설위원은 서울 출신으로 서라벌고를 나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MBC 노동조합 초기 멤버로도 활동했고, 작년에는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30년 이상 언론계에 몸담은만큼 대국민 소통분야의 전문성을 중점에 둬 인사 균형을 도모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인선에 이어 9일에는 권혁기 춘추관장 등 일부 비서관의 인사도 단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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