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인구 증가… ‘픽업트럭’ 성장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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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인구 증가… ‘픽업트럭’ 성장 바람 분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9.01.14 14: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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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시장 4만대 돌파… 3년 만에 80% 급증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등 올해 신차 출시 잇달아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차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레저 인구 증가로 픽업 트럭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캠핑카 등 인기가 픽업트럭으로까지 확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픽업트럭은 4만5000여대가 판매되며 2015년 2만4800여대에 비해 80% 이상 성장했다. 픽업트럭은 매월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 같은 성장 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쌍용자동차의 픽업트럭 대표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4만2000대가 넘는 실적을 올렸다. 작년 1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는 사전계약 4일 만에 2500대를 돌파하고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 1만대를 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매달 월 최대 실적을 차례로 갱신하며 쌍용차 내수 성장에 기여했다.

수입 픽업트럭 판매량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포드 F-시리즈는 지난해 400대가량 판매되면서 2015년보다 두 배 이상 신장했다. 닷지 램은 150여대로 세 배 가량 증가했다. 토요타 타코마·툰드라, 혼자 릿지라인, 닛산 타이탄 등도 픽업트럭 시장 볼륨을 더욱 키우고 있다.

올해 국내 레저용차량 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레저용차량 판매 비중은 2013년 31.6%를 기록한 꾸준히 상승, 2015년 40%를 넘어서기도 했다.

쌍용차는 지난 3일 ‘렉스턴 스포츠 칸’을 출시하고, 기존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와 함께 국내 레저용차량(RV)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의 칸이 국내에 없었던 오픈형 SUV 시장에서 레저의 다양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GM은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를 올해 출시한다. 콜로라도는 미국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대표적 중형 픽업트럭 모델이다. 콜로라도는 픽업트럭 본고장 미국에서 3년 연속 판매량 10만대 돌파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내년 미국 출시를 목표로 픽업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산타크루즈 기반의 픽업트럭은 국내 출시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전 차종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포드 픽업트럭 ‘F-150’도 올해 한국에 출시된다. F-150은 미국내 연간 판매량이 80만대에 육박하는 모델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픽업 트럭을 개조한 캠핑카 등 레저 인구의 증가와 함께 국내 자동차 시장이 픽업트럭 불모지에서 격전지로 변하고 있다”면서 “올해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을 시작으로 픽업트럭 신차 출시가 이어짐에 따라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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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로스 2019-01-24 17:19:13
콜로라도 . 레인저 빨리들여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