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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부풀리는 LCC, 올해도 뜨거운 하늘길 ‘예고’국내 LCC 6개社, 신규 항공기 도입·중거리 노선 확대 박차
1분기 신규 사업자 진입 등 항공시장 변수로 경쟁 심화 전망
(왼쪽부터 시계방향)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항공기.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올해도 치열한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당장 1분기께 국토교통부가 신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인데다 기존 업체들도 공격적인 항공기 도입을 통해 운항거리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국제선 점유율 30%를 돌파한 국내 LCC는 올해 25대의 항공기를 신규 도입할 계획이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올해 말까지 각각 7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한다. 이스타항공은 6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도 각각 3대와 2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진에어는 국토부의 사업제재 조치로 올해 신규 항공기 도입 계획이 미정이다.

이들은 차세대 항공기 도입으로 단거리에서 중거리 노선으로 운항거리를 넓힐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국적 LCC 가운데 가장 먼저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인 737 맥스 8 기종을 들여왔다. 이 항공기는 최대 8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발리, 중앙아시아 등 중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하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도 올해 보잉 737 맥스 8 기종을 도입, 중거리 노선 운항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LCC 중 네 번째로 코스피에 상장한 에어부산은 올해 차세대 항공기인 에어버스 321neo LR를 도입한다. 이 항공기는 김해공항을 기점으로 싱가포르 및 최대 인도 지역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특히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은 오는 2월 배분 예정인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수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2003년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개설한 지 15년 만에 신설되는 노선으로 LCC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두 항공사는 이 노선의 운수권 확보를 위해 이달부터 부정기편을 띄우는 등 사전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국내 LCC 업계가 올해 공격경영에 고삐를 죄고 있는 이유는 신규 사업자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 때문이다. 현재 국토부에 면허를 신청한 신규 LCC는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에어필립 4곳이다. 국토부는 안전과 재무상황, 수요확보 가능성, 소비자편익 등을 검토해 올 1분기 안에 면허 발급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LCC들이 운항 중인 단거리 노선의 성장이 한계점에 도달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중거리 노선 운항 경쟁이 시작되는 양상”이라며 “최근 유가 하락으로 비용 점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지만, 1분기께 신규 사업자의 진입이 예고돼 있어 항공 수요 증가와는 별개로 LCC들의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주선 기자  js753@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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