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 ‘직판 체제’로 세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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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 ‘직판 체제’로 세계 시장 공략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01.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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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2년 후 은퇴…전문경영인에게 회사 넘길 것”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그룹 중장기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제공.

[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셀트리온이 지난 4일 ‘2019년 사업 및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날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의 성장 비전과 함께 올해 사업 전략을 밝혔다.

서정진 회장은 이날 “셀트리온그룹은 글로벌 톱 바이오제약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항체 바이오의약품과 에이즈치료제 등 케미컬의약품 전략제품을 양 날개로 삼아 1400조원 규모에 이르는 세계 제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약 20여개의 자가면역질환과 항암 분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미국에서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3종의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올해 램시마SC의 유럽 허가를 앞두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램시마SC의 유럽 허가를 계기로 직접 유통 및 마케팅을 통해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TNF-α억제제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직접 유통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 모델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서 회장은 “세계 몇십국의 영업 현장을 누비며 해외 제약 영업을 했다”며 “이를 통해 셀트리온의 직접 유통이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고 본격적으로 직판 시스템 구축에 나서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셀트리온은 36만 리터 규모의 공장을 더 건설할 계획이다. 이 중 24만 리터는 해외에 건설하고 12만 리터 규모의 생산공장은 인천 송도에 신규 건설한다.

마지막으로 서 회장은 오는 2020년에 회사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은퇴 후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길 계획이다.

서 회장은 “앞으로 2년간 직접 해외 곳곳을 누비며 직접판매 체제를 구축, 셀트리온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고 떠나겠다”며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우리나라의 중요한 산업군으로 자리매김하면 미련 없이 2020년 말에 떠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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