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신재민 발견 다행...민주당이 사지로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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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신재민 발견 다행...민주당이 사지로 몰아넣었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1.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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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권력의 힘으로 공익제보자 막으려고만 해"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은 3일 기획재정부 4조원대 적자 국채 발행 등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주거지에 유서를 남긴 후 실종됐다 발견된 것과 관련해 "신 전 사무관이 신변에 이상이 없는 모습으로 조속히 발견되어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순례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누가 그를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았는가? 그가 몸담았던 기재부는 ‘구체적인 증거’를 가진 ‘공익신고자’를 보호하기는커녕 ‘공무상비밀누설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신 전 사무관이 느꼈을 배신감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오늘 오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신 전 사무관을 '돈을 벌기 위해 동영상을 찍는 사무관'이라며 공익신고자를 깎아 내리기에 여념 없었다. 비슷한 시각 민주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신 전 사무관의 행동을 '풋내기 사무관의 방자한 행동'이라고 겁박했다"며 "민주당이 마지막까지 젊은 전직 사무관을 사지로 몰아넣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문재인 정권을 향해서는 "'공익신고 강화'를 국정과제로 삼았지만 정작 정권의 불리한 내용이 언급되자 공익제보자를 권력의 힘으로 막으려고만 했다"며 "정부여당은 이제라도 공익신고자보호법에 정해진 절차대로 신 전 사무관을 보호하고 수사기관에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이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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