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달 대기업 총수 초청해 타운홀 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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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달 대기업 총수 초청해 타운홀 미팅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1.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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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에는 중소기업 등 200명 초청한 대통령과의 만남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서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을 맞아 대기업과 중견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타운홀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역대 처음으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회 행사를 열고 4대 그룹 총수 등 기업인들과 함께한 바 있다. 새해 들어 경제살리기를 위해 기업인과의 접촉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기업, 중견기업 그리고 지방상의 회장단을 초청해 이달 중순 쯤에 타운홀 미팅 형식의 대통령과의 모임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확한 규모나 참석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현대차·SK 등 대기업은 다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초청기업 명단은 대한상의 주관으로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타운홀 미팅’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에는 격의 없이 기업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진솔하게 소통하려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오는 7일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약 200여명을 초정한 대통령과의 만남도 예정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취지는 어제 신년회에서 하셨던 말씀의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경제 활력을 찾고 올해에는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정책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모임”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신년사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특히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김광두 부의장은 지난해 말 국내 대기업 임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김 부의장이 주선한 자리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김준 SK 이노베이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모임은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부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정한 다수가 마주 앉되 비공개로 사전 아젠다 없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것이 소통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 모임은 이런 기본 인식을 공유한 대화와 소통의 장이었다”고 했다. 이날 김 대변인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김 실장의 기업인 만남은 이례적인 게 아니라 일상적인 일”이라며 “이날 점심도 기업인들과 만나는 등 기업과의 대화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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