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김광두, 삼성 등 대기업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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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김광두, 삼성 등 대기업 만났다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1.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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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두 주선으로 비공개 오찬 / 김광두 “형식 차리지 않은 자유로운 대화...소통에 큰 도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3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입장한 뒤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김광두 부의장이 지난해 말 국내 대기업 임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집권 3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가 ‘경제활력 제고’에 방점을 찍은 만큼, 청와대가 기업과의 소통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출입기자단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수현 정책실장이 연말 주요 대기업 임원을 만났다.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자리를 주선했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김준 SK 이노베이션 사장이 참석했으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김 실장의 기업인 만남은 이례적인게 아니라 일상적인 일”이라며 “오늘 점심도 기업인들과 만나는 등 기업과의 대화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모임은 지난 연말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이뤄졌다. 특히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에 대한 기업계의 의견, 규제혁신을 포함한 각종 정책에 대한 평가 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모임과 관련해 김 부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정한 다수가 마주 앉되 비공개로 사전 아젠다 없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것이 소통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 모임은 이런 기본 인식을 공유한 대화와 소통의 장이었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도 기업의 투자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며 “경제발전도 일자리도 결국은 기업의 투자에서 나온다”고 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도 일제히 참석했다. 새로 출범한 ‘2기 경제팀’도 이미 기업과의 만남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17일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시장·기업과 가장 많이 소통하는 경제팀, 현장을 가장 많이 찾아가는 경제팀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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