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올해 첫날 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 20㏊(헥타르)를 잿더미로 만들고 이틀 만에 꺼졌다.
산림청과 소방 당국은 양양 산불 진화 이틀째인 2일 낮 12시 15분쯤 주불 진화를 마쳤으나 오후 6시 5분께 양양군 서면 논화리 야산 5부 능선에서 불씨가 되살아났다. 이에 장비 2대와 진화인력 20명 등을 투입해 오후 7시 16분쯤 불길을 잡았다.
재발화지점은 최초 발화지점과 약 8.2㎞ 떨어진 곳으로 마지막으로 잔불 정리를 했던 구역이다.
산림당국은 불길이 더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 관계자는 “현재 산에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남아 있던 작은 불씨에 불길이 치솟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당분간 뒷불감시 작업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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