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중대한 도전에 직면...구조적 한계 극복할 산업혁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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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중대한 도전에 직면...구조적 한계 극복할 산업혁신 필요”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1.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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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신년회에 4대 그룹 총수도 함께 / 총수들 앞에서 규제 개혁 약속 투자 독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서 경제 돌파구 마련을 위한 기업혁신과 사회적 대타협을 주문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와 소상공인 등 경제계 각층 인사 300여명이 함께했다. 청와대 신년회를 외부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중소기업 상생을 유도하기 위한 청와대의 판단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4대 그룹 총수 앞에서 “산업 전 분야 혁신 필요하다”

이날 문 대통령은 새로운 성장방식을 통한 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작년 사상 최초로 수출 6000억 불을 달성하고,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지금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했다. 매 정부마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져 이제는 저성장이 일상화되고, 선진경제를 추격하던 경제모델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과 우리 경제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산업정책이 필요하다"며 "산업 전 분야의 혁신이 필요하다다. 방식도 혁신해야 한다. 혁신이 있어야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고, 저성장을 극복할 새로운 돌파구를 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기업의 혁신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제조업의 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을 추진하고, 데이터·인공지능·수소경제·스마트공장·자율주행차 등 혁신성장 예산을 본격 투입해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끌고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또 기업 활동을 적극 돕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업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며 "경제발전도, 일자리도 결국은 기업의 투자에서 나온다. 신산업 규제샌드박스도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함께 잘사는 사회...사회안전망·대타협 강조

이날 문 대통령은 '다함께 잘사는 사회'를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불평등을 넘어 함께 잘사는 사회로 가는 첫해로 만들어 보겠다"며 △근로장려금 확대 △기초연금 △아동수당 등을 언급했다. 또 자영업자를 향해 "카드수수료 인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상가 임대차 보호, 골목상권 적합업종 지정 등을 통해 자영업자들의 경영안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발생한 충남 태양화력발전소 하청 비정규직 고 김용균씨의 사고를 의식한 듯 안전문제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부터 정규직화를 촉진하는 한편, 특히 안전·위험분야의 정규직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상생형 일자리로 꼽히는 '광주형일자리'에도 힘을 실었다.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는 우리 사회가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며 "결코 광주지역의 문제가 아니다. 새로운 일자리의 희망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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