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김태우·신재민은 전조에 불과...많은 비리 터질 것”
상태바
손학규 “김태우·신재민은 전조에 불과...많은 비리 터질 것”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1.02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당 "김태우 특검 도입" vs 민주당 "김태우에 미련 버려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박규리 김나현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일 “김태우·신재민 사태는 전조에 불과하며 레임덕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면 말도 못 하게 많은 비리와 의혹들이 터져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촛불혁명으로 정권이 바뀌었지만 제도가 바뀐 것이 없고, 제왕적 대통령제와 패권주의가 우리나라 정치를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손 대표는 “정부가 사회적 합의는 아랑곳없이 이념적인 좌편향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촛불 민심에 기대 국정을 독단적으로 운영해 온 대통령이 뒤늦게 여론 수렴을 하겠다고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합의제 민주주의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뤄내고 민간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정치의 새판을 짜야 한다. 연동형 비례대표는 그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과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의 연이은 폭로에 대해 특검 도입과 관련 상임위 소집을 촉구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정책위 회의에 참석해 “지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청와대와 여당은 오만한 태도로 일관했고, 핵심 증인은 불출석했다”며 “그러나 진실은 하나하나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 요구는 정치공세라고 말한 것은 검찰 수사에 대한 가이드라인이었고, 이미 검찰은 보여주기식 압수수색만 벌였다”며 “결국 조사가 필요하다는 국민들의 여론을 등에 업고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감찰반원의 폭로가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면서 한국당의 특검 및 국정조사 요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달 31일)15시간 동안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한국당이 민간인 사찰이라 주장하는 비리수사관 김태우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파헤쳤다”며 “문재인 정부에선 민간인 사찰이나 블랙리스트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명백히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그런데 한국당이 다시 특검과 국정조사를 하자고 우기고 있다”며 “한국당은 더 이상 비리수사관에 대한 미련을 깨끗이 버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