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설레는 신학기, 올바른 학습관 형성은 ‘책상’으로부터
상태바
[기고] 설레는 신학기, 올바른 학습관 형성은 ‘책상’으로부터
  • 정유진 한샘 서재자녀방 부장
  • 승인 2019.01.02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유진 한샘 서재자녀방 부장

기해년 새해 첫날은 모두에게 뜻 깊고 의미 있는 시작이 되겠지만, 입학을 준비하는 학부모와 자녀들에게는 어느 해보다 설레는 출발점이 된다. 자녀의 성장에 있어 입학이라는 첫 단추를 위한 학습 환경 조성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사용할 가방, 교복, 학용품 등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그 중 자녀방 책상은 올바른 학습 습관을 형성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이에 따라 더욱 세심한 선택이 필요하다.

먼저, 높이 조절 책상은 올바른 학습 자세 형성에 도움을 준다. 의자 높이를 조절할 수 있지만 미취학 아동의 경우 다리가 땅에 닿지 않아 불편할 수 있으며, 너무 낮은 높이의 책상은 거북목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높이 조절범위가 클수록 활용도가 높아 최소 37cm에서 최대 100cm까지 조절 가능한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이는 5~6세 미취학 아동이 청소년으로 성장해도 바른 자세로 사용 가능한 높이이며, 스탠딩 데스크로 서서 활용할 수도 있다. 높이조절 책상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아 최근 고객 10명 중 7명이 선택하고 있다. 또 한 자녀 가정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동생들에게 물려줄 만 한 작은 책상대신, 중·고등학생 때까지 사용 가능한 측면도 있다.

자녀의 책상은 만들기, 읽기, 쓰기, 그리기 등 다양한 학습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특히 읽기, 그리기 활동을 할 때에는 상판의 각도를 기울이면 더욱 편안하게 사용 가능하다. 바이올린 등 악기연주를 할 때 보면대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동이 가능한 보조 책상을 활용하면 부모나 학습지교사가 아이를 지도할 때 유용하다. 또,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학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UBS포트 등이 마련되면 편리하다.

조명은 눈부심이 덜해 시력을 보호해줄 수 있는 면광원(표면이 균일하게 빛나며 두께가 없는 광원) 조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책상 위의 유리는 조명이 반사되는 경우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깔지 않는다. 

최근에는 밝기와 함께 색온도(K)까지 표시된 조명들이 나와 있다. 6000∼7500K의 백색 조명은 수리나 과학 등 이성적 판단력을 요구하는 학습, 3500∼4800K의 주황색 조명은 국어 외국어 국사 윤리 등을 공부할 때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너무 화려한 색상의 가구는 학습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톤 다운된 연두색, 하늘색 등의 가구는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집중력을 높이기에 좋다. 책상과 의자의 높이는 최소 3개월에 한 번씩 점검해 올바른 자세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상 모서리의 각진 부분을 둥글게 처리한 책상을 선택해야 어린 아이가 방에서 장난을 쳐도 걱정을 덜 수 있다. 높이와 각도가 조절 가능한 기능성 책상은 아이들은 장난을 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높이조절 기능이 손끼임 등 안전사고를 유발할 우려는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환경 등급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방출량에 따른 친환경 자재등급은 E0(0.3~0.5㎎/ℓ 이하), E1(0.5~1.5㎎/ℓ 이하), E2(1.5㎎/ℓ 이상) 등으로 분류 된다. E0등급에 가까울수록 안전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