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3기 신도시가 건설 후방산업 기대감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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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3기 신도시가 건설 후방산업 기대감 불러온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01.0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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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대규모 토목공사가 다가오면 주요 산업인 건설업을 제외한 후방 산업도 기대감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최근 발표된 3기 신도시가 대표적인 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19일  3기 신도시 건설을 발표했다.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경기권역에 공급을 늘려 서울의 주택가격 급등을 막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3기 신도시 4곳에 공급되는 주택물량은 15만5000가구로 오는 2021년부터 공급된다. 지역별 면적으로는 △남양주시 왕숙지구(1134만㎡·6만6000호) △하남시 교산지구(649만㎡·3만2000호) △인천시 계양구 테크노밸리(335만㎡·1만7000호) △과천시(155만㎡·7000호) 등이다. 

이번 개발로 건설 인프라 조성에 활용되는 레미콘·시멘트업계에 활기가 돌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대규모 토목공사와 발맞춰 레미콘·시멘트업계는 2016년까지 호황을 맞이한 바 있다. 신도시 개발은 현재 출하량 및 생산량 감소로 정체된 건설자재 시장을 다시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시선으로 봤을 때 가구·인테리어업계도 특수를 누릴 수 있다. 통상 소비자들은 이사할 때 가구나 인테리어에 신경쓰는 경우가 대다수다. 신도시 개발은 착공 이후 빌트인 시장으로 대변되는 기업 간 거래(B2B) 수요를 끌어낼 수 있다. 또 자신만의 공간을 꿈꾸는 소비자를 위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부문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3기 신도시를 개발하면서 실제 관련 업계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레미콘업계 한 관계자는 “레미콘은 착공 후 6개월여가 지난 뒤, 현장에 공급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수요는 내년부터 발생할 것”이라며 “전방산업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업 특성상 3기 신도시 개발로 인한 기대감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3기 신도시 개발을 통해 의도한 방향은 서울 집값 잡기다. 이에 따른 수혜는 건설 관련 업종이 가져갈 수 있다. 건설 관련 산업은 개발 규제로 인해 지난해부터 실적 하락을 겪었다. 이중 7대 레미콘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판매량이 전년과 비교해 평균 13% 감소했다. 

본질적인 의미 외적으로 3기 신도시 개발로 정체된 건설업과 후방산업의 숨통을 틔워준다는 의미를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발까지 더해져 관련 업계의 기대감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기대가 크면 실망감도 커질 수 있다. 정부는 건설 관련 업종들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3기 신도시 개발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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