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해년, 새해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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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기해년, 새해 ‘위기’를 ‘기회’로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9.01.01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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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중기부 김아라 기자.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다사다난했던 2018년도 저물고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2018년, 유독 시간이 빨리 갔던 것 같은데 돌이켜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던 해였던 것 같다. 남북미 정상회담이나 평창 동계올림픽 등 국내외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이벤트도 많았고 미투 운동이나 라돈 침대, BMW 화재 등 사회적 이슈도 매우 많았다.

특히 2018년 유통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진땀을 뺐다. 연초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물가 인상 등 후폭풍이 일 년 내내 계속됐다. 화장품·패션 등 로드숍 폐업이 속출했으며 편의점의 경우, 점주들의 목소리가 정부에 전달되면서 18년 만에 가맹점 출점 거리 제한 제도가 부활하기까지 했다. 프랜차이즈업계의 갑질 논란과 식품업계의 이물질 논란도 여전했다.

변화도 잇따랐다.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라 유통기업들은 저마다 각종 사내 제도를 마련하면서 발 빠르게 대처하느라 분주했다. 온라인 시장이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면서 온·오프라인 기업을 가릴 것 없이 이커머스 투자도 속속 단행됐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성장세 둔화가 장기화됨에 따라 체류형 매장을 선보이는 등 변화에도 나섰다.

2019년 기해년은 어떨까. 우리나라 대학교수들은 2018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우리 사회의 세태를 상징하는 올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했다.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의 ‘임중도원’(任重道遠)이다.

임중도원을 추천한 전호근 경희대 철학과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 구상과 각종 국내 정책이 뜻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이 남아있다”며 “굳센 의지로 잘 해결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사자성어를 골랐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기해년 역시 2018년 못지않게 적폐청산 등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의 각종 제도와 시장 환경의 변화로 인해 산업 전반이 녹록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 유통업계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긍정적인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흔히들 ‘위기는 곧 기회’라고 한다. 여느 해보다 변화무쌍하고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란 점은 자명하다. 하지만 이와 같은 어려운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혁신을 꾀해 극복해 나간다면 더 많은 발전을 이룰 것이란 점도 자명한 사실일 것이다.

희망의 새해가 밝아온 만큼 각 기업별로 세운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힘찬 하루하루를 보내면 좋겠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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