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3.8% 최저치...중도·50대·수도권 10%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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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43.8% 최저치...중도·50대·수도권 10% 이탈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12.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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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수행 부정평가 51.6%...긍정평가와 7.8% 격차
사진=리얼미터 제공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지난주 이른바 '데드크로스'를 처음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5%선 밑까지 무너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중도층과 50대, 수도권 거주자의 하락폭이 컸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12월 4주차 주중집계(tbs 의뢰, 24·26일 이틀간 조사, 전국 성인 유권자 1003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지지도는 43.8%로 나타났다. 취임 후 처음으로 45%선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51.6%를 기록해 긍정평가와 7.8%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동일 기관 여론조사에서는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선 '데드크로스'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3주차(17~21일) 주간집계와 비교했을 때 문 대통령 지지도는 중도층(48.0%→36.7%)과 50대(41.5%→32.1%), 경기·인천(50.2%→39.7%) 등에서 크게 이탈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인 노동자(47.7%→39.6%)와 30대(56.7%→49.6%), 호남(65.5%→60.2%)과 민주당 지지층(86.8%→83.1%)에서도 지지도가 상당폭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고 데드크로스 고착 단계에 접어든 배경에는 최근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수사관의 잇딴 폭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유한국당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을 고발해 검찰은 전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과 특별감찰관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여기에 김정호 민주당 의원의 공항 갑질과 최저임금 산정 기준을 둘러싼 논란도 지지도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알앤써치의 12월 넷째주 정례조사 수치를 인용하며 "최저임금 노동시간 단축 등등 정책의 오락가락 혼선 등 모든 환경이 가까운 장래에 지지도가 30%대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집권 3년차를 위해서도 국면 전환을 위해서도 대대적인 인적개편을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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