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이학재 의원이 바른미래당에서 한국당으로 복당한 지 8일만에 신용한 전 충북지사 후보도 바른미래당 탈당 선언을 했다. 이로 인해 바른미래당 내 동요가 커지고 있다.
26일 신 전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으로 시작했던 바른미래당은 저의 소신이나 비전, 가치, 철학과는 너무도 크게 결이 어긋나 있었다”며 “오늘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3등을 할지언정 3류는 되지 않겠다’는 각오로 모든 것을 걸고 뛰어왔던 저의 의지에 비해 당의 실상을 많이 달랐다”며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걸치려 애쓰기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광야에 던지며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신 전 후보의 탈당은 한국당이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심사와 당원자격 심사에 착수한 일과 무관치 않다. 이미 조강특위 조직위원장 공모 접수에 바른미래당 출신 인사 20여 명이 한국당 복당을 신청한 상태다. 이들 중에는 지난 18일 한국당 대구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 의사를 밝힌 바른미래당 소속 류성걸 전 새누리당(현 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이지현 전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 등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전 의원, 이 전 부소장을 포함해 새 조직위원장 공모에 신청한 인물들 상당수가 사실상 친유승민계 인사들이라 바른정당 내 탈당 원심력이 커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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