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태안 참극 더 이상 벌어지지 말아야...신재생에너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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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태안 참극 더 이상 벌어지지 말아야...신재생에너지 중요”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12.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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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특위 위원장 “보수야당 에너지 비판...구한말 쇄국정책 별반 다르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전환산업육성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우원식 특위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발생한 태안 화력발전소 사고를 언급하며, 이와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그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체계 구축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전환산업육성 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그는 고 김용균 씨 사고와 관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일환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래서 태안에서의 참극이 더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재생에너지 선진국인 덴마크는 총 발전량의 73%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2030년까지는 전체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고 한다”면서 “우리나라는 6% 정도에 불과하다. 재생에너지산업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우리나라도 선진적인 모범국가가 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많이 노력은 하지만 속도가 매우 늦다. 앞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대폭 확충해서 지구 온난화를 막을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등 여러가지 환경을 깨끗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기후에너지 특위 위원장을 맡은 우원식 의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첫 번째 과제는 에너지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다. 화력발전에만 의존하던 우리 에너지 시스템은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우리 경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했다. 이어 보수 야당을 향해 “재생에너지 사용이 이제는 국가경쟁력이 되고 있지만 보수 야당과 언론은 연일 에너지 정책을 비판만 하고 있다”며 “구한말 쇄국정책이 세상의 변화를 못따라잡아 나라를 아주 수렁으로 빠뜨린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우리 특위는 더이상 소모적 논쟁을 하지 않고 현장을 찾아가 꽉 막힌 불합리한 규제를 풀고 당정협의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구체적으로 속도감 있게 (일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기후에너지 특위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에너지 전환 정책의 중심인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당 차원의 논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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