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0%대 중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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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40%대 중반 하락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12.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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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폭로 논란 영향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사진=리얼미터 제공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6.5%로 하락하며 또 다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폭로에 따른 ‘민간인 사찰’ 논란에 더해 야당이 이와 관련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총공세에 돌입한 것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tbs의뢰로 17~1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7명 대상 조사, 응답률 7.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역대 최저치인 46.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를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0%대 중반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취임 후 최저치는 3주 전인 11월 4주차에 기록한 48.4%였다. 긍정평가가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6.2%를 기록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0.3%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는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첩보보고서 언론유출과 잇따른 ‘민간인 사찰’ 주장 언론인터뷰, 야당의 ‘불법사찰’ 공세가 사흘 연속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0.6%), 경기·인천(-4.5%), 서울(-2.7%)을 중심으로 하락했으며, 연령별로는 문 대통령의 지지층이었던 20대(-4.5%)에서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직업군에서는 학생(-15.3%)과 무직(-6.2%)이 지지율 하락을 견인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 지지층(-8.3%)에서 가장 큰 내림 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0.9%포인트 오른 37.9%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도 1.6%포인트 오른 25.7%로 20%대 중반으로 올라와 거대정당의 지지율이 소폭 동반 상승했다. 반면 정의당은 0.8% 내린 7.9%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2.1% 내린 4.9%를 기록하며 2월 창당 후 처음으로 4%대로 하락했으며, 민주평화당은 3.0%를 기록하며 다시 3%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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